- 아주 오래전 인간은 동굴 벽을 뾰족한 것으로 ‘긁어’ 자신을 표현했다. ‘ 그림’이란 말 뿌리가 ‘긁다’에서 왔다는 말을 들었다. 동굴 벽을 긁어 새를 그리면서 퍼덕이며 날갯짓하는 새를 상상하고, 어느새 자신이 새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어느 건축가는 ‘그림을 벽에 거는 것은 창을 내는 것과 같은 마음’이라고 했을 것이다. 새집을 짓는 것이 이와 같을까.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새집’에 담아 나무에 걸어 놓는 것은 마치 자연에 창을 내는 일이 아니었을까. 누군가 새집을 계속 짓는 것은 아마도 자연을 향한 정중한 ‘초대’인지도 모른다 - - - - I brought some web surfing (펌글). -